드라마 도깨비 시청률과 리뷰

드라마 도깨비 시청률과 리뷰


드라마 도깨비가 어제, 즉 12월 2일 금요일 tvN을 통해 드디어 시청자에게 공개되었습니다. 그동안 굉장한 궁금증과 기대를 받아 온 작품인터라 드라마 도깨비의 시청률에 대한 관심은 아침부터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대중의 관심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도깨비의 시청률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작품에 대한 간단한 평으로 글을 열자면 바로 ‘재능이 자본을 만났을 때’입니다.



드라마 도깨비의 시청률은 6.3%, 분당 최고시청률 9.3%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록은 지금까지 tvN이 방송한 드라마 첫방송 시청률 1위 기록을 가지고 있던 ‘응답하라 1988’을 넘어 새로운 꼭대기에 등극(登極)한 수치가 됩니다. 이런 도깨비의 시청률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보기 위해 tvN에서 방송되기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들의 첫방송 시청률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그 명성과 인기를 알 수 있는 작품들입니다.


2013년 10월 18일 ‘응답하라 1994’의 첫방송 시청률 2.60%

2015년 11월 06일 ‘응답하라 1988’의 첫방송 시청률 6.12%

2016년 1월 22일 ‘시그널’의 첫방송 시청률 5.42%

2016년 12월 02일 ‘도깨비’ 첫방송 시청률 6.32%



드라마 도깨비 시청률과 리뷰, 검색 유입


어떤 드라마가 첫방송을 하게 되면 ‘구글 애널리틱스’와 ‘네이버 애널리틱스’ 등을 통해 블로그 유입과 검색어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게 됩니다. 어제 도깨비 첫 방송이 시작되기 한 시간 전부터 방송이 끝나고 잔여 유입이 이루어지는 시간대별 블로그 방문자 유입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현재 운영하는 몇 개의 블로그에는 각각 드라마 도깨비에 대한 포스팅이 있습니다. 그 블로그에 검색어 ‘도깨비, 드라마 도깨비’ 등으로 유입된 방문자를 집계해 보면 두 개의 블로그에서 32,003명, 여타 다른 블로그에 유입된 방문자가 약 5천 명, 즉 드라마 도깨비를 검색해서 블로그로 유입된 방문자가 5시간 동안 약 37,000명 정도가 됩니다. 이런 결과는 드라마 도깨비의 시청률에 그대로 반영되어 역대 최고 첫방송 시청률을 기록합니다. 이 같은 방문자 유입은 지난 몇 년간 단 시간에 단일 검색어를 기록된 최대 유입수이기도 합니다.



드라마 도깨비 시청률과 리뷰, 재능이 자본을 만났을 때


드라마 도깨비의 시청률을 끌어낸 힘은 바로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 그리고 공유와 김고은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 완벽한 호흡을 이룬 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드라마 도깨비는 김은숙 작가가 소속된 ‘화앤담픽쳐스’가 제작한 작품입니다. ‘화앤담픽쳐스’는 ‘스튜디오 드래곤’이 지분 대부분을 가지고 있고, ‘스튜디오 드래곤’은 ‘CJ E&M’이 드라마 사업부문을 분리하기 위해 출범한 법인입니다. 즉 드라마 도깨비의 제작비 대부분은 CJ E&M이 직접 출자했거나 펀딩한 자금이 됩니다. 이렇게 대기업의 엄청난 자금이 도깨비 제작진의 재능과 만나 큰일을 내게 됩니다. (문제점도 분명 있긴 합니다.)



드라마 도깨비의 등장인물로 출연하는 배우들의 면면도 출중하지만 제작진인 이응복 감독의 연출력은 신선하고 대범했습니다. 그리고 미술팀 스텝들과 남혜승 음악감독이 이끄는 음악팀의 능력은 제몫을 다했다는 말로는 부족합니다. 각 제작팀의 능력이 특히 돋보였던 부분은 극 시작에 등장한 전쟁 장면의 웅장함, 도깨비 공유와 저승사자 이동욱이 마주하는 신경전, 이동욱이 망자를 저승으로 보내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세트의 구성 등이었는데, 디테일도 훌륭했고 기품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도깨비의 여러 장면에 스미듯 녹아있는 여러 BG와 OST 또한 극의 재미와 캐릭터의 감정을 보여 주는데 큰 몫을 합니다. 드라마가 방송되는 중간 우리나라 최대 검색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의 실시간 검색어의 시간별 단어를 보면 새로운 OST가 흘러나올 때 마다 ‘도깨비 OST’라는 검색어가 몇 단계씩 순위를 올리게 됩니다. 이런 반응은 시청자에게 OST가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 도깨비 시청률에 큰 영향을 주는 편성 시간을 고려해 보면, 도깨비는 금요일 8시 대에는 공중파 3사의 일일드라마, 토요일 같은 시간에는 KBS2의 주말드라마,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JTBC의 ‘솔로몬의 위증’과 대진(大陣)을 구성합니다. 맞수가 될 만한 좋은 작품들이 포진(布陣)해 있지만 드라마 도깨비의 시청률은 더 오르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드라마 도깨비 시청률과 리뷰



드라마 도깨비는 영화 같은 90분 편성의 첫방송으로 제법 훌륭한 시작을 알렸습니다. 도깨비, 자승사자, 삼신할머니 등 우리나라 고전에 등장하는 익숙하지만 식상한 소재를 감각적이고 참신한 설정으로 바꿔낸 김은숙 작가의 능력은 참 대단해 보입니다. 앞으로 어떤 줄거리로 이야기를 풀어낼지 기대가 큰데, 김은숙 작가 작품은 첫방송 시청률 보다 2회차 방송에서 더 높은 시청률을 보여 왔기 때문에 오늘 도깨비 시청률은 어떤 기록을 보여줄지 궁급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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