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손익분기점 계산과 영화표 가격의 수익 배분율

▎영화 손익분기점 계산과 영화표 가격의 수익 배분율

 

우리가 영화를 보면 영화표 한 장당 수익 배분은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영화 손익분기점 계산을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요즘 관객들은 영화를 볼 때 해당 영화의 손익분기점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한 편 보면 그 금액을 어떻게 누가 나눠 갖게 되는지도 궁금하실 듯합니다. 그래서 좀 더 수월하게 이해하실 수 있게 몇 가지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일단 수익배분과 손익분기점에 대해 알기 위해 영화제작 과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그래야 이해가 좀 더 수월합니다.

 


▎영화 손익분기점 계산과 영화표 가격의 수익 배분율을 알기 위한 영화 제작 과정

 

1. 투자금 확보

최근 영화 한 편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돈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옛날처럼 개인 자산만으로 영화를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요즘 개봉하는 대작들의 경우 제작비가 100억 원을 훌쩍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제작에 필요한 돈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바로 투자를 받습니다. 1970~80년대에는 제작사, 즉 영화를 만드는 화사에서 대부분의 제작비를 충당했지만 2000년에 넘어 오면서 미디어 산업의 수익률이 좋아져 여러 벤쳐캐피탈에서 전문적으로 영화펀드를 조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펀드 중에 일정 금액은 정부에서 지원형식의 투자를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투자, 제작, 배급, 상영까지 관여하는 매머드급 미디어 그룹들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2. 영화 제작

돈이 생겼으니 본격적으로 영화 제작에 들어갑니다.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은 크게 프리프로덕션(Pre-production), 프로덕션(Production), 포스트프로덕션(Post-Production)의 세 단계로 나뉩니다. 프리프로덕션은 영화의 기획, 글작업, 콘티, 캐스팅과 같은 실재 촬영 전 단계를 말하는데, 캐스팅에 따라 추가로 투자를 받거나 투자 자체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프로덕션은 실재 영화를 필름에 담아내는 촬영 작업을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포스트프로덕션은 촬영 후 편집이나 보정, 음향, CG 등의 후반작업을 뜻합니다.

 

3. 영화 배급

영화를 다 만들었으면 극장에 필름을 팔아야 합니다. 영화 그런데 제작사가 그 많은 극장들과 일일이 접촉해서 영화 상영을 조율하는 것의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영화 유통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배급사가 나서게 됩니다. 배급사는 몇 개의 극장에서 몇 번을 상영할지 어떤 필름을 사용할지 등을 조율해 배급망을 통해 영화의 유통을 책임지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CJ 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롯데 엔터테인먼트 등이 가장 유명한데 이들은 대개 영화 투자도 함께 진행하기에 투자배급사라고 합니다.

 

4. 영화 상영

이젠 극장에서 관객들이 영화를 볼 수 있게 됩니다. 배급사가 각 극장에 필름을 배급하면 극장에서 상영을 시작합니다. 우리나라는 예전과는 다르게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멀티플렉스가 대부분입니다. CGV, 메가박스, 롯데 시네마가 우리나라 스크린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특정 영화를 밀어 주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단체로 보이콧을 하기도 합니다.

 


▎영화 수입 배분율

 

 

각 회사의 영화 수익배분율 (%) 대략적이며 일반적인 비율입니다.

 

요즘 우리가 영화 한 편을 볼 때 조조, 할인 등을 포함해 평균 8천 원 정도에 봅니다. 그중 극장, 제작사, 배급사, 투자사 등이 일정한 비율로 돈은 나눠 갖게 됩니다.

 

부가가치세 10 %
영화발전기금 3%
극장상영수익 43.5% (대략적으로 국내영화 기준이며 외화의 경우는 34.8%입니다.)
배급사수수료 4.35% (극장 상영수입의 10%인데 평균 8~12%라고 합니다.)
제작사배분 15.66% (총 금엑에서 위의 합계을 뺀 금액의 약 40%)
투자사배분 23.49% (투자 비율에 따라 각각 분배)


위의 비율은 대략적이며 일반적인 금액입니다. 그리고 영화 총 제작비를 통한 수익은 제작사와 투자사의 배분 합계에서 따로 계산해야 합니다.

 

 


▎영화 손익분기점 계산을 위한 제작비와 누적매출 [1]

 

‘히말라야’ & ‘나를 잊지말아요’ 관객수와 매출액

손익분기점 계산을 위해 비슷한 시기에 극장에 개봉했던 두 작품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일단 2016년 1월 29일 기준 ‘히말라야’의 누적관객은 7,579,149명이었습니다. 그리고 누적 매출은 59,653,574,315원입니다. 반면 ‘나를 잊지 말아요’는 누적관객은 423,658명, 누적매출은 3,394,526,000원입니다. 영화의 총제작비는 영화를 만드는 비용인 '순제작비'와 'P&A비용'을 합한 금액입니다. ‘히말라야’ 제작사인 ‘JK필름’에서 발표한 순제작비는 100억 원이고, ‘나를 잊지 말아요’의 제작사가 발표한 순제작비는 29억 원입니다. 여기다 P&A 비용을 합산해 총제작비를 알아보겠습니다. P&A는 ‘Print & Advertising’을 뜻합니다. 즉 필름을 찍어내는 금액과 홍보 마케팅 비용을 말합니다. 영화 필름을 찍어내는 비용이 한 벌에 약 200~250만 원 정도인데, 상영관이 500개면 약 10억 원 이상의 금액이죠. 히말라야와 나를 ‘잊지말아요’는 개봉 당시 약 500~700개 정도의 상영관을 확보 했었으니 총제작비가 얼추 확인이 됩니다.(최근 디지털 압축 방식으로 필름 자체를 사용하지 않고 촬영한 영화도 많습니다.)

 

 

 

▎영화 손익분기점 계산을 위한 제작비와 누적매출 [2]

 

‘암살’ & ‘대호’ 관객수와 매출액

두 영화 모두 대작입니다. ‘암살’은 180억 원, ‘대호’는 170억 원이 투입된 엄청난 블록버스터입니다. 하지만 두 영화의 희비는 크게 엇갈렸었습니다. ‘암살’이 누적매출 98,463,132,781원 누적관객 12,705,700명인 반면 ‘대호’는 누적매출 13,483,299,632원 누적관객 1,761,337명이라는 초라한 흥행 성적을 거둡니다.

 

 

 

▎영화 손익분기점 한 눈에 보기

 

손익분기점 : 이해를 돕기 위한 일반적이면 개략적인 계산이므로 실재 금액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히말라야’ 손익분기점은 약 395만 명, ‘나를 잊지 말아요’ 손익분기점은 약 124만 명 정도가 됩니다. 위의 표에서 보듯 어떤 영화는 수백억 원이 넘는 이익을 본 반면 어떤 영화는 백억 이상의 손실을 보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영화의 투자는 관객의 관심도와 호응 정도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워 ‘고위험 & 고수익 군’의 투자라고 합니다. (High Risk & High Return) 그래서 요즘 개봉하는 영화중에 100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의 손익분기점은 대략 350만 명쯤으로 보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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