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작가 작품
- 첫 번째 이야기/인물 & 이슈
- 2017. 3. 4. 22:29
▎박지은 작가 작품, 새로운 포문을 열다.
오늘은 전지현 이민호 주연 푸른 바다의 전설로 돌아온 박지은 작가의 작품들을 다시 한 번 자세히 보겠습니다. 박지은 작가는 11월 16일 방송을 시작으로 수목드라마 전장(戰場)에 나서게 되는데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승기를 뽑아 들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박지은 작가의 작품을 알아보기 전에 박지은 작가에 대해 잠시 이야기하자면 그녀는 1976년생으로 국문학을 전공했습니다. 1997년 방송계에 입문해 예능과 라디오 구성작가로 활동해온 박지은 작가는 2007년 ‘칼잡이 오수정’을 통해 드라마 작가로 데뷔합니다. 그동안 집필한 대부분의 드라마를 히트시킨 박지은 작가는 젊은 감성뿐 아니라 가족 간의 진지한 이야기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작가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Park Ji-eun (born 1976) is a South Korean television screenwriter. She wrote the hit Korean dramas Queen of Housewives (2009), My Husband Got a Family (2012), My Love from the Star (2013-2014), The Producers (2015). Park Ji-eun began her entertainment career in 1997, and spent the next decade writing for talk radio shows, variety shows and sitcoms. In 2007, she wrote Love Isn't Stop, a TV movie with an omnibus format, which aired on cable channel KBS N. |
▎박지은 작가 작품① 칼잡이 오수정 (Get Karl! Oh Soo-jung, 2007)
우선 이 드라마는 박지은 작가의 작품이라고 말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박혜련 작가와 공동으로 집필했고 게다가 박지은 작가가 메인 작가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박지은 작가가 드라마 작가로서 데뷔한 작품이기에 간단히 소개해 봅니다. ‘칼잡이 오수정’은 2007년 7월 28일부터 2007년 9월 16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되었습니다. 영화로 발표된 ‘오! 수정’의 줄거리를 고쳐 드라마로 16부작 방영되었습니다. 엄정화와 오지호가 주연이었던 이 드라마는 약 14~15% 정도의 시청률을 보였습니다. 주말 밤이라는 방송 시간을 고려해 보면 좋은 성적입니다. 이렇게 박지은 작가는 괜찮은 성적을 기록하며 드라마 작가로서 첫 발을 내딛습니다.
Get Karl! Oh Soo-jung is a 2007 South Korean romantic comedy television series starring Uhm Jung-hwa and Oh Ji-ho. It aired on SBS from July 28 to September 16, 2007 on Saturdays and Sundays at 21:45 for 16 episodes. |
▎박지은 작가 작품② 내조의 여왕 (Queen of Housewives, 2009)
박지은 작가가 단독으로 집필한 첫 작품은 바로 ‘내조의 여왕’입니다. 2009년 3월 16일부터 2009년 5월 19일까지 전체 20부작으로 방송된 내조의 여왕은 지금의 박지은 작가를 세상에 알린 작품인데요. 당시 15~1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입봉 작가치고는 아주 좋은 성적을 기록합니다. 박지은 작가의 ‘내조의 여왕’은 원래 MBC에 편성 받지 못하고 있었는데 당시 ‘강풀’ 원작의 ‘그대를 사라합니다.’가 편성이 취소되면서 급히 박지은 작가의 작품이 투입되었고, 박지은 작가는 이런 기회를 아주 훌륭한 경력으로 만들어 냅니다. 원래 16부작 편성인 이 드라마는 시청자의 인기와 방송사의 편성 문제로 4회 연장해 20부작으로 마무리 됩니다.
Queen of Housewives (also known as My Wife Is a Superwoman) is a 2009 South Korean romantic comedy television series, starring Kim Nam-joo, Oh Ji-ho, Yoon Sang-hyun, Lee Hye-young, Choi Cheol-ho, and Sunwoo Sun. It depicts the life of "naejo," housewives who devote their entire lives to their husbands' success, but with a more comedic and aggressive twist. It aired on MBC from March 16 to May 19, 2009 on Mondays and Tuesdays at 21:55 for 20 episodes. |
▎박지은 작가 작품③ 역전의 여왕 (Queen of Reversals, 2010)
박지은 작가의 ‘여왕’ 시리즈 2탄인 ‘역전의 여왕’은 2010년 10월 18일부터 2011년 2월 1일까지 제법 오랜 기간 방송했습니다. 전작의 성공으로 박지은 작가는 20부작 편성을 받았으나 시청률이 계속 오르며 전체 분량의 절반이 넘는 11회를 연장 방송하며 총 31부작으로 종방 했습니다. ‘내조의 여왕’에 이어 박지은 작가는 다시 김남주를 여주인공으로 내세워 현실적인 소재를 유쾌하고 명량하게 풀어냈습니다. 정준호, 재정안, 박시후 등이 등장인물로 출연해 좋은 연기를 보여준 ‘역전의 여왕’은 최고 시청률 20%를 넘기며 흥행에 성공한 드라마로 기록됩니다.
Queen of Reversals is a 2010 South Korean romantic comedy television series, starring Kim Nam-joo, Jung Joon-ho, Park Si-hoo and Chae Jung-an. It is about a career woman who experiences the many ups, downs, and reversals of work, family, and romance as she falls in and out of love and marriage. It aired on MBC from October 18, 2010 to February 1, 2011 on Mondays and Tuesdays at 21:55 for 31 episodes. |
▎박지은 작가 작품④ 넝쿨째 굴러온 당신 (My Husband Got a Family, 2012)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박지은 작가를 국민 작가로 각인시킨 작품입니다. 이번에도 박지은 작가의 선택을 받은 김남주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가족드라마의 대표 격인 주말드라마에서 그녀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합니다. 박지은 작가는 그동안 짧다고 할 수 있는 미니시리즈를 주로 집필했는데 전작인 ‘역전의 여왕’을 30부작 넘게 소화하며 주말드라마를 집필할 수 있는 지구력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경력이 KBS 주말드라마 편성을 받는데 큰 몫을 했고 트랜디 위주의 드라마가 아닌 중장년층이 좋아할 수 있는 줄거리를 꾸릴 줄 아는 능력도 인정받아 큰 무리 없이 주말드라마 작가로 시청자와 만나게 됩니다. 결국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시청률 49.6%를 기록하며 58부작으로 성공적인 결말을 얻게 됩니다.
My Husband Got a Family is a 2012 South Korean television series starring Kim Nam-joo, Yoo Jun-sang, and Youn Yuh-jung. It aired on KBS2 from February 25 to September 9, 2012 on Saturdays and Sundays at 19:55 for 58 episodes. |
▎박지은 작가 작품⑤ 별에서 온 그대 (My Love from the Star, 2014)
그동안 가족 간의 관계와 현실적인 문제를 주로 이야기 해왔던 박지은 작가가 큰 일(?)을 냅니다. 바로 ‘별에서 온 그대’에서 외계인이라는 전대미문의 새로운 소재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별그대’ 신드룸을 일으키게 됩니다. ‘여왕’ 시리즈에서 코믹한 내용을 담아 명량하고 유쾌하게 줄거리를 풀어냈던 경력은 있지만,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박지은 작가는 감각적이고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까지 제대로 집필할 능력을 갖춰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박지은 작가의 전작들이 모두 그랬듯 ‘별에서 온 그대’도 연장 방송을 결정해 당초 20부작 기획에서 21부작으로 연장하며 33.2%의 보기 드문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My Love from the Star is a South Korean television series about an alien who landed on Earth in the Joseon Dynasty and, 400 years later, falls in love with a top actress in the modern era. It aired on SBS from 18 December 2013 to 27 February 2014 on Wednesdays and Thursdays at 21:55 for 21 episodes. |
▎박지은 작가 작품⑥ 프로듀사 (The Producers, 2015)
‘별에서 온 그대’의 대단한 성공 뒤에 박지은 작가는 현실감 넘치는 소재로 새로운 작품을 기획합니다. 전작에 출연했던 ‘김수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프로듀사’. 이 작품은 12부작으로 비교적 짧게 방송되었는데 한간에 박지은 작가가 좀 지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프로듀사’는 박지은 작가가 처음부터 12부작으로 기획한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자체가 상당히 실험적인 부분이 있었는데 정부 UHD 컨텐츠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전체 분량이 울트라HD로 제작된 것이 12부작으로 기획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예능 드라마’라는 표제에 맞게 방송사 예능국 스텝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뤘고 유명인들이 카메오로 대거 등장해 극의 현실감을 높여 주었습니다. 마지막 회인 12화는 17.7%라는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당시 106분 편성으로 논란이 있었습니다.
The Producers is a 2015 South Korean sitcom starring Kim Soo-hyun, Cha Tae-hyun, Gong Hyo-jin and IU. It aired on KBS2 from 15 May 2015 to 20 June 2015 on Fridays and Saturdays at 21:15 for 12 episodes. |
▎박지은 작가 작품⑦ 푸른 바다의 전설 (The Legend of the Blue Sea, 2016)
현재 방송을 준비 중인 푸른 바다의 전설은 전지현과 이민호의 복귀작으로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입니다. 어우야담 인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신비롭고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기본 줄거리로 한다고 합니다. 박지은 작가는 ‘별에서 온 그대’에서 시청자에게 외계인을 소개한바 있지만, 이번엔 인어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그동안 명량, 유쾌, 발랄한 이야기를 주로 집필한 박지은 작가가 신비롭고 조금은 슬픈 이야기로 어떻게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낼지 기대가 정말 큽니다.
The Legend of the Blue Sea. Park's next project will reunite her with My Love from the Star lead actress Jun Ji-hyun, with Lee Min-ho as the lead actor. Tentatively titled The Legend of the Blue Sea, the drama will be based on Hans Christian Andersen's The Little Mermai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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