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황정민이 돌아온다

▎군함도, 황정민이 돌아온다.

 

2017년 7월 개봉 예정인 영화 ‘군함도’로 참배우 황정민이 우리를 찾아옵니다. 영화 ‘군함도’는 베테랑(2015), 베를린(2012), 부당거래(2010) 등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의 새 작품으로 황정민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이 함께 출연합니다. 일제 강점기 일본의 군함을 닮은 섬에 강제 징용된 후 탈출을 위해 목숨을 건 4백 명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 드라마인 ‘군함도’는 2016년 6월 17일 첫 촬영을 시작으로 현재 후반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 ‘군함도’의 개봉일에 대한 추측성 보도가 있긴 하지만 정확한 개봉일이 확정되지 않아 팬들은 7월 하순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개봉과 더불어 팬들을 기다리게 하는 또 하나의 주인공은 바로 배우 황정민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군함도’로 돌아온 황정민의 이야기를 해봅니다.

 

 

Hwang Jung-Min, born September 1, 1970 in South Gyeongsang Province, South Korea, is a popular & award winning South Korean actor. Since an early age, Jung-Min has been fascinated with movies. During the 3rd grade of middle school Jung-Min decided to pursue acting after watching the musical "Peter Pan." His mother supported his decision and brought him an application for Keywon High School of Arts. Jung-Min was admitted into the high school and began his study of acting in earnest.

 

▎군함도의 황정민, 3분짜리 단역에서 대한민국 초특급 배우로 우뚝 서다.

 

영화 ‘군함도’의 주연인 황정민은 1970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동안 영화에서 보여준 그의 사투리 연기는 고향 덕을 많이 본 듯합니다. 황정민은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에 입학해 연기에 대한 기본 교육을 받고 여러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하게 됩니다. 1990년 임권택 감독의 '장군의 아들'에서 술집 종업원 역할로 나왔지만 너무 짧은 순간이라 기억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영화 단역과 연극으로 실력을 쌓은 그는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부라더스'에서 비중 있는 역을 맡으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전도연과 함께 출연한 '너는 내 운명'으로 2006년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넓히게 됩니다. 그 뒤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대중에게 '연기할 줄 아는 배우'로 확실히 인식됩니다.

 

 

영화는 대중예술이기에 티켓파워가 없는 배우는 충무로에서 반겨주는 스타가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영화배우에게 관객수와 매출액은 상당히 중요하지요. 몇 해 전까지 황정민의 작품들은 대박도 아니고 쪽박도 아닌 중간 어디쯤엔가 있는 영화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2014년 그는 초대박 작품을 만들어 냅니다. 바로 '국제시장' 우리나라 역대 영화 관객수 2위인 '국제시장'을 통해 황정민의 티켓파워는 충무로를 호령하고도 남을 만큼 당당해집니다. 하지만 황정민의 배우로서의 위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을 통해 만개합니다. 게다가 히말라야, 검사외전, 곡성에 이르기까지.... ‘군함도’의 주연인 배우 황정민은 이렇게 대한민국 초특급 배우가 됩니다.

 

 

 

 

 

 

2016년 5월 12일 개봉한 영화 곡성(Goksung, 2016)은 시골 마을에 돌고 있는 기이한 소문과 그 소문을 둘러싼 이야기를 소재로 다룬 스릴러였습니다. 감독은 대종상 감독상을 수상한 나홍진이고 곽도원과 천우희가 황정민과 함께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영화 '곡성'은 2014년 8월 31일 크랭크인에 들어가 121회라는 탄탄한 촬영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군함도’와 비슷한 시기에 황정민의 캐스팅을 마친 ‘곡성’에서 기독교인인 황정민이 무속인으로 출연하게 되어 어떤 연기를 보여 줄지 기대가 컸었는데 스크린에 등장하는 그 순간 그는 분명 ‘무당’이었습니다.
 

 

2016년 9월 28일에 개봉한 아수라(阿修羅). 영화 '아수라'는 감기, 무사, 태양은 없다, 비트를 성공시킨 김성수 감독의 새 작품으로 정우성,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등이 함께 출연했습니다. 지옥 같은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영화 '아수라'는 2015년 9월 22일 크랭크인을 시작으로 후반 작업을 마치기까지 약 일 년 간 공을 들여 개봉했으나 대박 흥행을 기록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황정민의 팬들은 ‘군함도’의 개봉을 더욱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군함도의 황정민, 누적관객수 8천만 명, 누적매출 6천억 원

 

‘군함도’로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는 배우 황정민의 출연작과 그의 흥행 성적을 잠깐 보겠습니다. 연기력과 티켓파워를 겸비한 황정민이라도 출연한 모든 영화에서 흥행 재미를 본 것은 아닙니다. 홀랑 망한 두 작품이 있는데 한류스타 전지현과 함께한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와 박인제 감독의 '모비딕'입니다.(박인제 감독은 현재 최민식 주연의 ‘특별시민’으로 개봉을 준비 중입니다.) 이 두 작품을 제외하면 이름 값하는 배우로 충무로의 러브콜을 코 들고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되겠죠? 황정민 영화의 누적 관객수는 표에 들어있지 않은 몇몇 작품들까지 합쳐 8천만 명에 가깝고, 누적 매출액은 6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군함도’개 개봉하게 되면 누적관객수의 앞자리가 바뀌지 싶습니다. 흥행 성적과 매출만으로 배우의 연기력을 말할 수는 없지만 상업예술인 영화에서 제법 중요한 몫임에는 분명하지 싶습니다.

 

▎군함도의 황정민, 그의 성공 그래프

 

아래의 표는 지금까지 황정민이 출연한 영화의 관객수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그래프를 배우 황정민의 성공 그래프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잔잔하던 라인이 갑자기 요동치면서 급상승하는 부분이 바로 국제시장, 베테랑, 히말라야가 개봉했던 시기 입니다. ‘군함도’의 개봉과 흥행 성적에 따라 전작 ‘아수라’로 잠시 주춤했던 곡선이 다시 가파르게 오르지 않을까 싶네요.

 

▎군함도의 황정민, 차기작

 

‘군함도’가 개봉되고 머지않아 개봉하는 영화가 또 있습니다. 게다가 지금 황정민은 다른 영화를 촬영 중이고 그 뒤 촬영을 확정 지은 영화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인정받는 배우라면 계속되는 스케줄이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어떤 작품이냐’겠지요. 그래서 간단히 그의 차기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17년 후반기 개봉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인 영화 ‘공작’입니다.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지휘한 윤종빈 감독의 신작인 ‘공작’은 1990년대 중반, 최초로 북한의 핵개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북측으로 잠입한 남의 첩보원과 그를 둘러싼 남북 권력층 간의 첩보전을 그리는 줄거리라 합니다. 황정민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이 출연하는 차기작은 ‘군함도’에 이어 흥행몰이가 예상됩니다.

 

 

▎군함도의 황정민, 그의 대박 8연패는 가능한가?

 

다분히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이번 '군함도'는 성공할 듯합니다. 관객의 기대지수도 높고, 명배우 황정민과 신이 내린 미모의 송중기와 소지섭, 순발력 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조연급 연기자들이 무언가를 제대로 보여줄 것입니다. 즉 황정민 티켓파워 대박 8연승은 가능하지 싶네요. 그리고 한 두 해가 지나면 황정민 영화의 누적 관객은 1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정민, 빅스타인 지금의 그보다 지금의 그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과거의 그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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