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후보 – 룸, 브루클린, 마션

▎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후보 – 룸, 브루클린, 마션

 

오늘은 제 88회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후보로 지명되었던 영화 몇 편을 소개 합니다. 매해 아카데미시상식이 있을 때마다 작품상 후보에 어떤 영화가 이름을 올리게 될지 많은 언론과 관계자들이 나름의 예상을 하게 되는데, 당시 상황은 기대나 예상에 거스르지 않는 작품들이 대부분 후보가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8개의 작품이 후보로 지목되었던 제 88회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은 가톨릭 보스턴 교구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을 취재 보도한 실화 바탕 영화 ‘스포트라이트(Spotlight)’가 수상했었습니다. 정말 좋은 영화였고, 작품상의 주인이 되기에 흠결이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더불어 다른 후보작들도 가치 있는 영화들이 많았기에 오늘 그 중 세 편을 소개 합니다.

 

 

룸 (Room)


제일 먼저 소개할 작품은 제가 정말 감동적으로 본 '룸(Room)'입니다. 말 그대로 '방'입니다. 일단 줄거리를 잠시 말씀드리면 7년 전 ‘조이’라는 17살 소녀는 어떤 개자식(?)에게 납치되어 작은 방에 감금당합니다. 그 뒤의 가슴 아픈 이야기는 대충 아시겠죠. ‘조이’는 아들 ‘잭’을 낳습니다. 세상과 단절되어 방에 갇힌 채 지옥 같은 세월을 보내는 그녀에게 아들 ‘잭’은 유일한 희망이고 삶의 전부입니다. 기억에 남는 가장 슬픈 장면이 있는데 5살짜리 ‘잭’은 한 번도 방 밖으로 나간 적이 없습니다. 물론 엄마 외에 대화를 나눌 사람도 없습니다. 그런 잭은 세간살이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안녕 싱크대, 안녕 변기..." ‘조이’는 아들을 위해서 탈출을 결심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탈출에 성공하고 그녀의 이야기는 세상에 알려집니다. 그러면서 세상은 크기만 다를 뿐 그녀에게 또 다른 '방'이 되어 버립니다. 영화 룸의 주인공인 ‘브리 라슨(Brie Larson)’은 같은 해 여우주연상 후보가 됩니다. ‘브루클린(Brooklyn)’에서 ‘시얼샤 로넌(Saoirse Ronan)’의 연기도 좋았지만, ‘룸’의 ‘브리 라슨(Brie Larson)’이 풀어내는 연기는 한 마디로 형언하기 쉽지 않습니다. 너무 놀라운 그녀의 연기는 아직도 가슴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1989년생인 그녀는 아직 어립니다. 그럼에도 그런 깊이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정말 놀랬습니다. 사람들의 보는 눈은 같은가 봅니다. ‘브리 라슨(Brie Larson)’은 영화 ‘룸’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여러 주요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휩쓸 게 됩니다.


룸 (Room)

 

 

브루클린 (Brooklyn)

 

영화 ‘브루클린’은 ‘칼럼 토이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작품성도 대단하지만 여자 주인공인 ‘시얼샤 로넌(Saoirse Ronan)’에 주목해야 합니다. 아일랜드 출신인 ‘로넌’은 1994년생입니다. 우리 나이로 23세 입니다. 어린 나이에 정말 대단한 연기력을 가졌습니다. 그녀가 분한 주인공은 1950년대 아일랜드의 작은 마을에서 미국으로 이주하는 신여성입니다. 당당함과 우아함을 동시해 표현해 내는 그녀의 연기는 1시간 40분 동안 스크린을 꽉 채우고도 남습니다. 어린 시절 부터 배우 활동을 해온 ‘시얼샤 로넌(Saoirse Ronan)’은 ‘어톤먼트’로 골든글러브와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면서 연기력을 인정받게 되는데 ‘브루클린’을 통해서 그 명성은 더욱 확고해질 듯합니다. 그리고 감독인 ‘존 크로울리(John Crowley)’는 극 전체의 감정 디테일을 아주 잘 이끌어 냅니다. 그것만으로도 영화에 생명력과 흡입력을 불어 넣었다고 생각합니다. 잔잔한 시대극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보셔도 후회 없을 만한 작품입니다.


브루클린 (Brooklyn)

 

 

마션 (The Martian)

 

‘마션’은 너무 유명해서 줄거리나 감상평은 의미가 없는 듯합니다. ‘앤디 위어’의 소설 'The Martian'이 원작인데 소설 자체가 과학적 고증이 엄청나기에 영화로 옮겨 담기가 만만치 않았을 텐데, SF 거장 ‘리들리 스콧(Ridley Scott)’은 결국 해냈습니다. 그리고 주연도 ‘맷 데이먼(Matt Damon)’이라는 할리우드 빅 스타를 캐스팅해서 여러 면에서 이슈가 되었습니다. ‘맷 데이먼’이 ‘로빈스 크루소’가 된 듯 한 내용 전개도 무리가 없었고 과학적 디테일도 상당했습니다. ‘맷 데이먼’은 ‘마션’으로 골든글러브 MC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하지만 아카데미의 굉장한 경쟁자들 사이에서는 기운이 없어 보입니다. 결국 제 88회 아카데미시상식 남우주연상은 ‘디카프리오’가 수상하게 됩니다.

 

마션 (The Mar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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